파라다이스목장 5부 - 엔딩 변경 (02.17) 씬1. 파라다이스목장 방목장 , 아침 윤호, 다지 이마에 살며시 뽀뽀를 하는, 다지, !, 떨리는, 얼떨떨해서 보면, 윤 호 : (귀여운, 머리 헝클어트리는) 다 지 : !(쑥스런, 떨리는, 힐끔 윤호를 보는)머리..안 감았는데. 윤 호 : !(피식, 사랑스런)...너처럼 누군갈 웃게 만드는 일.. 잘 못해. 일중독 자라고 실망할지도 모르고...아마 내가 더 어른이라고 너한테 잔소리 하고 가르치려 들지도 몰라. 다 지 : (설레는)....나는....괜찮은데.... 윤 호 : (사랑스런)니가.. 많이 좋은 것 같다. 다 지 : (설레는, 윤호를 보는데) 윤호, 다지의 손을 잡는, 따뜻하게 보는, 다지, 설레는, 윤호를 보는데, 동 주 : (E)야 아다지! 다지, 놀라서 돌아보는, 윤호, 의아한, 보면, 동주, 머리 산발인, 씩씩거리며 걸어오는, 동 주 : (버럭)야! 넌 왜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 빤쓸 빨아! (하다 멈칫, 다지 와 윤호 손잡은걸 보는)! 다지, 당황스런, 동주를 보다가 윤호를 보는, 윤호, 표정 굳은, 동주를 보는, 윤 호 : (표정 풀며, 엷게 미소)오랜만에 뵙습니다. 동 주 : !(기분 누르며)...네. 윤 호 : 리조트에서 안 지내신다는 얘긴 들었는데, 여기서...지내신건가요? 다 지 : ! 그게, 동 주 : (OL, 퉁명스레)주민 동의서를 받는 동안 여기서 지내고 있습니다. 다 지 : ! (동주를 보다, 윤호에게)그러니까.. 상부상조....뭐 그런 건데.... 윤 호 : (웃음 띤)동의서 받는 걸 도와주는 건가? 다 지 : ! (애써 웃는, 끄덕이는, 동주를 보면, 움찔) 동 주 : (기분 나쁜, 노려보다, 애써 누르며)동의서 받아주면 여기 목장지 분 넘겨주기로 했거든요. (다지에게)그니까 제발 넌 동의서 받는 거 말곤 다른 건 하지 말아줄래? (화풀이하듯)옷..다 망가졌네. 다 지 : !(윤호와 동주 동시에 살피는, 눈치 보이는)... 빠는 김에.... 미안. 윤 호 : (웃음 띤, 여유 있게)한회장님께 말씀 들었습니다. 고생 많으시네요. 동 주 : (표정 굳은, 그저 눈인사).... 씬2. 파라다이스목장 인근 산길, 아침. 다지, 윤호를 배웅하고 있다. 동주 일로 맘 불편한, 윤호를 보는, 다 지 : (머뭇)저기..한동주... 윤 호 : (걸음 멈추고, 가만히 보는, 엷은 미소)...한본부장은 동의서 받고, 넌 목장 지키고..상부상조..하는 거라며. 내가 신경..써야는 거야? 다 지 : !아니..그런 게 아니라, 윤 호 : (OL, 손잡는)...얘기 못할 사정이 있었겠지. 안 그래? 다 지 : !(고마운, 보는) 윤 호 : (걸어가다, 돌아보는, 짐짓 진지한)그래도 기분은 별루다. 혹시..같은 방 쓰는 건 아니지? 다 지 : ! (당황한) 아니에요! 절대! 절대! 윤 호 : (피식, 다지 앞에 오는, 귀여운, 머리를 헝클어트리는) 씬3. 다지집 거실, 아침 동주, 출근준비를 끝내고 거실에 선, 화가 치미는, 다지, 문 열고 들어서다, 멈칫, 동주를 보는, 무안한, 동 주 : (노려보는)다 끝났다며! 꿈이라며! 다 지 : ! (말문 막히는)...그게.. 동 주 : (버럭)저인간이 뭐라고 그렇게 정신을 못 차리고 흔들리냐! 너 저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아? 얼마나 봤다고, 그냥 좋아? 마냥 좋아! 다 지 : (기분 나쁜, 노려보는)..니가 아저씨에 대해 뭘 안다고 그래? 동 주 : 너보단 잘 알아! 아수라백작에 여자나 울리고(하다, 더 말 안하고 고 개 돌려버리는) 다 지 : (노려보는)내가 니가 좋아하는 그 여자 욕하면 좋겠어? 왜 사귀지도 않음서, 남자 호텔까지 찾아와 껴안고 보고 싶다 그러고, 동 주 : !(OL) 야! 다 지 : (버럭)너도 기분 나쁘지? 화나지? 나도..그렇거든! 동 주 : !(노려보는)..내가 여기 오는 게 아니었다. 다 지 : 오라고 사정한적 없거든! 동 주 : ! (화나는, 차갑게 자조적으로)그래...내가 나간다! 아무리 갈 곳이 없 다고, 연애하는 전처집에 있음 쓰겠냐? 더욱이 회사에서 매일 보는 사람이랑 사귀는데. 안 그래? 다 지 : ! (멈칫, 노려보는) 동주, 신경질적으로 나가버리는, 다지, 속상한, 노려보는데, 다 은 : (E) 진짜..가지가지 한다? 다지, 돌아보면, 다은, 머리 산발로, 계단에 서 있는, 어이없는 듯 보는, 다 은 : 근데 진짜루 윤호 아저씨랑 사겨? 언니야 혼자 좋아서 쫓아다니는 줄 알았더니, 그 아저씨도 너 좋데? 다 지 : !(무안한)..너 학교 안가냐? 다 은 : (고민스런)....근데 그 아저씨...너 이혼년 건 알아? 다 지 : ! 다 은 : !그럼 이혼, 한동주랑 한건 더 모르겠네? 다 지 : !!!!!!! 씬4. 동주사무실, 낮 동주, 표정 굳은, 책상 위에 다지와 썼던 각서와 동의서를 뚫여져라 보다가, 서랍에서 목장토지계약서를 꺼내 보는데, 이비서, 급히 들어서는, 이비서: 서대표님이 급히 찾으십니다. 지금 바로, 동 주 : ! (화나는)...내가 그 사람이 오라그럼 오고, 가라 그럼 가야돼요? 이비서: ! (움찔)..... 동주, 화나는, 각서를 다시 보는, 씬5. 리조트 일각, 낮 윤호와 동주 이비서 돌담과 감귤 나무등을 둘러보고 있다. 이비서, 동주에게 자료를 보며 설명을 하면 동주 표정 굳어서 보는, 윤호, 동주를 가만히 살피는, 다지와 동거?...한번 더 눈길이 간다. 동 주 : (이비서에게) 뭐가 바뀐 거죠? 원래 감귤이랑 돌담은 우리 리조트에 있었던 것 아닙니까? 이비서: (눈치, 서대표 힐끔 보며)네. 그런데 전체적인 리조트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하셔서 변경했으면 좋겠단 의견을 주셨는데.... 윤 호 : 제가 바꾸자고 했는데 이대로가 더 나을 것 같더군요. 비용도 절감 하구요. (미소, 여유 있게)멀쩡한 나무며 돌담을 왜 허무느냐더군요. (웃음)비싼 대리석에 외국 나무 죄 심어놓으면 그 게 제주 리조트냐 구요. 맞는 말이죠? 동 주 : ! (알만한, 굳어)저흰 처음부터 기존조경이 리조트에 맞다고 정보를 드렸는데 서대표님껜 별 도움이 못됐나봅니다. 윤 호 : ! (기분으로 보는, 웃음)....자료 도움도 충분히 받았습니다. 동 주 : 그랬다면 다행입니다. (이비서에게)앞으로 무조건 바꾸려기 보단, 기 존에 있었던 것들 장점부터 충분히 파악하세요. 서대표님이 더 잘 아실 수 있도록요. 윤 호 : ! (동주를 보는).... 이비서: ! (움찔)...네. 윤 호 : (기분으로 동주를 보는) 동 주 : (표정 굳어서 현장을 살피는) 씬6. 리조트 주차장, 낮 진영, 세워진 동주차 앞에 인테리어 시안 들고 우두커니 앉아있다. 진 영 : (불쑥, 인테리어 시안 내밀며)연회장 리모델링 시작했는데, 시안 이야. 니가 한번 봐줘. 동 주 : (멈칫, 가만히 보는).... 진 영 : (어색한).......어색하네...(피식)... 동 주 : 저기...(수습하듯)그날은 내가 많이 취해서....실수했어. 신경 쓰지 마. 진 영 : (머뭇).....고마워. 니가 그렇게 말해주니까..용기가 나더라? 동 주 : !..(머뭇)...내 말 때문이라면 애 쓸 거 없어. 진 영 : !(덜컹, 애써 미소)..애쓰는 것처럼..보여? 동 주 : !(말문 막히는)... 진 영 : ...그래도 시작해보고 싶은데....(머뭇, 미소).....너만 괜찮다면. 동 주 : !(덜컹)..... 진 영 :(머뭇)...보고 싶었다, 넌 나 안보고 싶었냐..내가 왜 좋아, 얼마나 좋 아...(피식)많이 바빠, 언제 볼까, 뭐 먹을까..(맘 아픈, 미소)...이런 것들...너랑 하면서....(말문 막히는)... 동 주 : (맘 아픈, 가만히 보는)... 진 영 : (어색한)...내가 뭣 때문에 힘들어했는지 다 아는 너한테...이런 말 하 는 내가..너무 이기적이다... 미안해. (돌아서 가려는데) 동 주 : (진영을 잡는, 가만히 보다)......오늘 많이..바빠? 진 영 : !(울컥, 눈물 그렁해서 보는, 미소)....응. 동 주 : (미소)...그럼 우리 언제 볼까. 난 오늘 저녁도 괜찮고...내일도 괜찮은 데..먹고 싶은 건 니가 정해. 난 다 잘 먹으니까. 진 영 : !(가만히 보는, 미소, 끄덕이는)... 동 주 : (다가가 안아주는, 미소)...전환 먼저 안 끊을게. 진 영 : (머뭇, 동주의 가슴에 기대는, 따뜻하다) 다지, 심난한 표정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다가, 껴안고 있는 남녀를 보 는, 슬며시 미소, 뭔 구경꺼리야...힐끔거리며 훔쳐보는데, 멈칫, 동주와 진영, 가만히 안고 있는, !!!!!!!!!, 덜컹하는, 씬7. 리조트 승마장 일각, 낮 파라다이스목장에서 수레끌며 다 지 : (발끈)아니, 회사에서! 본부장씩이나 되는 인간이! 막 여자 끌어안고 그래도 되나? (말에게) 넌 어떻게 생각하냐? (하는데 인기척 들리는) 다지, 멈칫 고개 돌려보면, 윤호, 정장차림의 외국인들과 리조트 둘러보며 얘기중인, 진지하고 카 리스마 있는, 인수도 같이 있다. 다지, 그런 윤호가 멋있는, 가만히 보는 위로, 다 은 : (E)지금 이혼한 걸 밝히겠다고? 그럼, 한동주랑 윤호 아저씨, 회사 서 얼마나 불편하겠냐! 다지, 심난한, 윤호를 계속 살피는 위로 다 은 : (E)한동주 얼마 있음 나간다며....그때까진 그냥 뭉개! 이혼고백은 윤 호아저씨가 너한테 빠져서 헤어 나올 수 없을 때, 그때 하는 거야! 다 지 : (시무룩한, 자조로)어떻게 해야는지..모르겠다..진짜. 다지, 걸어가는 윤호를 보는데 핸드폰 울리면 동주인, 못마땅하게 노려보다가 받으면, 다 지 : (버럭)...왜! 씬8. 부동산 사무실, 낮 부동산중개인, 책상에 앉아 매매계약서 작성중인. 그 너머 소파에 동주, 다지 앉아 있는. 동주, 다지 앞에 각서 내보이는, 동 주 : (각 잡고, 당당히)각서엔 동의서 받고 나서 넘긴다고 돼 있지만 뭐 일단...내가 큰맘 먹고 목장부터 넘겨줄게. 다 지 : ! (기분상한, 노려보는) 동 주 : (당당한)동의선 받는대로 이비서에게 넘겨. 나한테 연락하지 말란 뜻이겠지? 다 지 : !(못마땅한, 누르며)3천만원은 내가 이번 달부터, 동 주 : (OL) 그 돈 난 필요 없으니까 20개월 할부 어쩌니 하지 말고 그냥 가져. 다 지 : !(버럭) 내가 그지야? 싫어! 줄 거야! 꼭! 줄 거야! 동 주 : (태연히)암튼, 오늘로써 우린... 더 보는 일 없도록 하자. 다 지 : !(약 오르는, 부동산 중개인 눈치 살피며, 조용히)왜 전처집에 얹 혀 사는 거 여자 친구가 알게 될까봐 겁나? 동 주 : ! (기가 막힌)너 말은 바로 해야지, 니네집 80%가 내 땅이거든! 다 지 : ! (노려보는, 받아치듯)땅만 니꺼거든! (하는데) 중개인: (e)이 땅, 매매 못하는데요. 동주, 다지: ! (동시에 놀란, 중개인을 보는) 씬9. 부동산 앞, 저녁 동주, 화가 난, 세워둔 차 쪽으로 걸어가는, 동 주 : (쪽팔리고 화나는)아우... 열 받아! 내 진짜 이 노친네들을. 다 지 : ....(뒤에서 따라가며, 걱정스런)그 땅.... 두 달 뒤에 받을 수 있기는 한 거야? 동 주 : !(쪽팔리는, 애써 태연히) 당연하지. 내 땅인데! (차에 타는) 다 지 : 말만 니땅이지, 가등기 해놨으니까, 넌 손도 못대는 거잖아. 혹시라 도 잘못됨....(표정 어두워지는) 동 주 : (화나는, 버럭)그깟 목장 몇 푼이나 한다고? 내가 해준다 그랬지! 다 지 : 돈이 문제가 아니라..(힐끔)...좀 이상하잖아. 본부장인데 리조트에서 쫓겨나서 잘 데가 우리집밖에 없는 것도 그렇고...목장 가등기 돼 있 는 것도 그렇고...(힐끔, 의심스러운 듯 보는) 동 주 : !(어이없는, 버럭)니네 집에서 안 잔다잖아! 다 지 : !(움찔) 동주, 차를 급히 출발시키는 씬10. 파라다이스 목장(다지집 앞), 저녁 빨랫줄에 동주의 티셔츠 몇 벌, 청바지, 사각 팬티등과 여자 옷들 널려서 펄럭이고 있다. 다지, 잔뜩 부어서 걸어와, 동주 빨래를 노려보는, 다 지 : 이거 봐...또 티셔츠는 3갠데...팬티는 하나잖아. 드러! (하는데) 동주, 차에서 내려 집 쪽으로 걸어오는, 다 지 : (힐끔, 퉁명스레)다시는 안볼 것 같이 하더니만.. 동 주 : 짐 가지러 온 거거든! (하고 집으로 들어가 버리는) 다 지 : (아니꼬운 듯 보다)누가 말려? 가는 사람 나도 안잡거든? (하며 빨래를 걷기 시작하는, 동주 청바지 걷는데 잘 안 걷히는)기럭지 는 왜 이렇게 길어! (하는데) 다지부: (E, 반갑게)이다지! 다 지 : ! (이게...뭔 소리야!, 돌아보면, 굳은)!!!!!!!!! 다지부: (저만치 입구에서 걸어오며, 손 흔드는) 다지, 재빨리 시선 피하는, 손에 든 빨랫감 그대로 빨랫줄에 얹혀두고 부리나케 뛰어 들어가는, 제일 밑에 깔린 동주팬티.... 다지부, 그런 다지를 의아하게 보다가 동주차를 힐끔 보다 걸어가는, 씬11. 동주방, 저녁 동주, 트렁크에 짐들을 신경질적으로 밀어 넣는, 서랍에서 옷을 꺼내다가, 입은 티셔츠 냄새나는 듯 벗고 새 티셔츠를 입으려는데, 다 지 : (E) 야! 짐....짐 싸! (하고 문 벌컥 열리는) 동 주 : ! (화들짝, 가슴 가리며) 야! 너 미쳤냐! 다 지 : 아빠! 울 아빠! 짐! 동 주 : (짜증스런)뭐? 니네 아빠 무슨 짐? 다 지 : 울 아빠 왔다고! (둘러보는, 우왕자왕) 짐! 짐부터! 동 주 : ! (히익!!!!!!, 티셔츨 입으려면) 다 지 : (버럭)짐...짐부터 싸라니까! 다지, 방을 둘러보며 동주 물품 죄다 끌어다 놓는, 동주, 미치겠는, 바닥에 놓인 물품, 서랍장에서 짐 빼서 트렁크에 쑤 셔 박는, 씬12. 다지집 거실, 저녁 동주, 바지만 입은 채 트렁크 끌어안고 황급히 나오는, 우왕좌왕, 다지, 얼른 현관에 놓은 동주 신발 동주에게 안기는, 동 주 : (조마조마)어디로 가? (하는데) 다지부: (E)다지야... 동주, 다지: !!!!!! (히익) 현관문 돌리는 소리, 잠겨서 안 열린다. 다지부:(E)다지야? 아빠야! 동 주 : (미치겠는) 다 지 : (동주 밀며) 2층...빨리 2층! 동주와 다지, 2층으로 급히 올라가는, 씬13. 다지방, 저녁 동주와 다지, 어디에 숨을까 우왕좌왕, 밖에선 탕탕탕 문 두드리는 소 리, 동 주 : (미치겠는)창문! 창문! (창문 쪽으로 가려다 신발 떨어뜨리는) 다 지 : 다리 부러지고 싶어! (둘러보다, 옷장 여는)일루 들어가! 빨랑! 동주, 작은 옷장에 어이없는, 동 주 : (소리죽여, 버럭)내가 저기 들어 가지냐! 다 지 : (소리죽여, 버럭)구겨 넣어! (억지로 밀어 넣는) 다지부: (E)다지야! (탕탕탕) 동주, 다지에 밀려 급히 옷장 안으로 들어가는, 간신히 구겨 앉는, 다지, 침대 위에 있던 이불, 트렁크 위에 덮어씌운다. 다 지 : 꼼짝 말고 여기 있어! (둘러보다, 떨어진 신발 집어 들고, 동주에게 집어던지는) 동 주 : ! (얼굴에 정통으로 맞은)아!!!! ...저게 진짜! 다지, 급히 옷장문 닫고 급히 내려가는, 씬14. 다지집 거실, 저녁 다지, 땀 닦고, 애써 표정 가다듬는, 호흡, 문 열면, 다지부, 손에 빨래 걷어서 들어서는, 동주의 옷과 팬티까지 들려진, 다 지 : 아빠! (애써 환하게 웃는) 다지부: (반가운, 다지 찬찬히 보는)아빠 못 봤어? 입구에서 손 흔들었는데. 다 지 : ! (손에 들린 동주팬티...!!!,애써 웃는)어?....못..못봤네...(배 만지며) 갑 자기 신호가 오는 바람에. 다지부: (끄덕이는) 그래서 부리나케 들어갔구나? 다 지 : 어? 어.... 다지부, 들어가 거실에 앉으며, 앞에 빨랫감 내려둔, 동주의 팬티, 동 주 티셔츠 밑에 깔린, 다지, 좌불안석, 동주팬티와 옷가지들 저걸 어쩌나... 미치겠는, 다 지 : (슬며시 빨랫감 근처로 가 앉는)...말도 안 하시고...언제..오신거야? 다지부: (웃음 띤, 빨래 집어서 개며) 낮에. 제주육성목장에서 급히 좀 와달 래서 거기 일부터 보고 오느라구. (보는)왜, 아빠 오니까 싫어? 다 지 : ! 아니! 전화했음 아빠 좋아하는 삼계탕이라도 끊여 놨지. (다른 빨래 개면서, 동주의 팬티를 집으려고 하는) 다지부: 어디 아파? 얼굴이 왜 그렇게 벌게? 다 지 : !(애써 웃으며)응... 감기 기운이 좀 있어가지구. 다지부: (걱정스런)그럼 약을 먹어야지. (일어서며)약상자 2층에 뒀나? 다 지 : !(히익, 얼른 잡아 앉히며) 아냐! 아빠...방금 먹었어. (애써 미소)옷부 터 갈아입으세요. (하는데 2층에서 핸드폰 벨소리 들리는)!!!!! 다지부: 전화. (받으라고, 아슬아슬하게 다은이 반바지 집어 드는) 다 지 : ! (미치겠는, 어정쩡하게 일어서며 슬며시 동주 팬티 보는) 씬15. 2층 다지방, 저녁 동주, 제 핸드폰 벨 소리에 놀라 옷장에서 기어 나오는. 트렁크 열고 급히 옷가지 풀어헤치며 핸드폰 찾는. 자켓 주머니에서 꺼내 밧데리 빼버리는, 조마조마, 1층을 살피면, 다 지 : (E)전화 끊어졌네. 다은 일거야. 동 주 : (한숨) 씬16. 거실, 저녁 다지부: (빨래 개며)포레스트 땜에 양사장이 뭐라 안해? 다 지 : (건성으로) 뭐...그냥...좀 두고 보겠다시지. (빨래 제 앞으로 끌어당기 며) 빨랜 내가 갤테니까 얼른 옷 갈아입으셔. 다지부: (동주 티셔츠 집어든)이건 누구 거냐? 다 지 :! (히익)...그거...어...그거...아빠...드리려고 사서 빨았지. 다지부: (몸에 대보는)인석아, 아빠가 이걸 어떻게 입어, 젊은 애들이나 입 지? 다 지 : 아빠도 젊었어. (미소)...젊어 보이시라고. 다지부: (웃는, 동주티셔츠 들고 일어서는)다은이 좋아하는 족발 먹으러 갈 까? 다 지 : (황급히 나머지 빨랫감들 대충 뭉치며)응...(힐끔)것 두 좋고. 다지부, 방 안으로 들어가는, 다지, 동주의 팬티며 빨래들 챙겨 황급히 2층으로 올라가는, 씬17. 2층 다지방, 저녁 동주, 이불안, 다다다 올라오는 발소리 듣고, 움찔, 조마조마한데 옷장 열리는, 다 지 :(조용히)빨랑 나와. 씬18. 파라다이스목장 입구, 저녁 윤호, 차에서 내리다, 멈칫, 동주의 차를 보는, 괜히 불편한, 인수, 차에서 내리는, 윤 호 : 형, 내가 알아서 갈테니까 형은 들어가 쉬어. (하는데) 다 은 : (E) 울 언니 만나러 오셨어요? 다은, 교복을 입고, 소세지 물고 선, 윤 호 : (웃음 띤)또 보네요. 다 은 : (걸어와 살피는)..아저씨..진짜로 우리 언니랑 사겨요? 윤 호 : !(무안한, 피식)... 왜요? 내가 맘에 안 들어요? 다 은 : (퉁명스레)내가 맘에 들어 어따 쓰게요. 당사자들이 맘에 들어야지.... (힐끔)여자 얼굴은 안 본다 치더라도..조건...도 안 따져요? 윤 호 : ! (웃음 터트리는, 인수에게)형은 들어가. 다 은 : (힐끔, 인수를 보는데, !!!!!!, 멋있다, 입 쩍 벌어지는) 인 수 : (아니라고) 책 읽고 있겠습니다. (하는데) 다 은 : !(환하게)아저씨, 우리언니 집에 있는데... 저녁 먹고 가실래요? (인 수 힐끔, 웃으며) 저 아저씨두요. 인 수 : (다은 힐끔 보는) 씬19. 동주방(다지부방), 저녁 다지부, 티셔츠로 갈이입고 거울을 보는, 어색한, 피식 웃는, 벗은 옷을 옷장에 걸고 문 닫다 멈칫, 바닥에 떨어진 남자의 트레이 닝복 (동주가 떨어뜨리고 간)과 동주가 아까 벗어놓은 티셔츠 보이는, 다지부, 옷을 집어 드는, 표정 굳은, 씬20. 다지집 거실, 저녁 다지와 동주, 까치발로 내려오는데, 다지부 인기척 들리는, 동주, 소스라치게 놀라 도로 올라가는, 다지부, 손에 동주 칫솔과 면도기, 에프터 쉐이브 들려진, 다지부, 표정 굳은, 다지를 보다가 신발장을 벌컥 열면, 동주의 운동화!!!, 꺼내서 거실 바닥에 던지듯 내려놓는, 다지, 굳어서보면, 동주 트레이닝복, 티셔츠 까지 놓여있는, 다지부: 이 물건 주인...어딨어? 다 지 : ! (질린).....아....빠.... 씬21. 2층 다지방, 저녁 동주, 표정 굳은, 다 지 : (E, 잔뜩 질린)아빠... 그런거 아니예요. 다지부: (E) 아빠 지금 무지하게 화나....이렇게 아빨 실망시키니! 동주, 멈칫, 표정 굳은, 각오하고 내려가려는데, 다 은 : (E) 언니 윤호 아저씨 왔어. 동 주 : !!!!! 다 은 : (E, 놀란)아빠!!!! 씬22. 다지집 거실, 저녁 다은, 집안에 널려있는 동주의 물품들, 놀라서 보고 있는, 다지부, 굳어서 노려보는, 다은에게 얼결에 끌려 들어온 윤호, 당혹스런 표정이다. 다 은 : (애써 태연히)아빠 언제 오셨어? 다지부: (굳어서 다은을 보다가 윤호를 보는) 다 지 : (미치겠는, 윤호를 힐끔 보는) 다 은 : (수습하듯, 윤호를 끌어들이며)아...아저씨 울 아빠에요. 아빠, 이 아 저씨 언니 남자친구야. 윤 호 : (차분히 인사하는) 처음 뵙겠습니다. 서윤호라고 합니다. 다지부: (차갑게) 이 물건들 다 당신 겁니까? 윤 호 : ?! (보는) 다지, 당혹스런, 윤호를 보면, 윤호, 다지를 보다 거실에 널려있는 면도기, 운동화 보는... 다지부: 그쪽거냐구요! 윤 호 : ....! (당혹스런, 다지부 보는) 씬23. 다지방, 저녁 윤 호 : 예, 제 물건 맞습니다. 동 주 : ! (멈칫, 표정 굳은, 왠지 기분 나쁜).... 씬24. 다지집 거실, 저녁 다지부, 표정 굳은, 윤호를 빤히 노려보면, 다지, 당황한, 윤호를 보면, 윤 호 : (상황 짐작한, 애써 침착하게)숙소정하기 전 며칠 댁에서 신세를 졌 습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다 지 : !(안되겠는)...아빠, 그게 아니라, (하는데) 다 은 : (다지의 입을 막으며, 낭창하게)아빠, 언니 남자친구 잘생겼지? 다지부: (화난, 다은을 째려보는) 다 은 : (움찔, 애써 태연히)손님이 왔는데 이렇게 세워만 둘 거야? 다지,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윤호를 보면, 윤호, 미소, 다지를 안심시키는, 다지부, 멈칫, 그런 윤호를 보다 다지를 보는, 보통사이 아니구나싶은, <시간경과> 다지부, 술상위에 놓여진 윤호 명함 보는, 여전히 표정 굳은, 술을 벌 컥 들이키고 윤호를 보는, 다 은 : (눈치 살피며, 명함 집어 들고)와...프랜즈그룹이면 외국에서 디게 유 명한 리조트잖아요. 거기 투자담당CEO면..엄청 높은 자린 거죠? 다지부: (나무라듯)높은 자리에 있음 뭐해! 사람 행실이 발라야지!(줄줄이 널려있는 트레이닝복, 면도기, 칫솔 등을 보다 윤호를 보는) 널리고 널린 게 숙손데 왜 하필 여기냐고! 여자애 둘만 사는델! 윤 호 : (무안한, 다지부를 보는)...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다 지 : (윤호에게도 미안하고, 미치겠다)...아빠 정말..그런 거 아니야. 다 은 : (낭창한)아...진짜, 아빠도 그러는 거 아니지. 저 아저씨가 호주에서도 도와주고, 양사장 아저씨 난리 떠는 것도 막아주고...우리한테 도움준 게 얼만데, 거..며칠을 못 재워주나? 야박하게시리 ? 안그냐 언니야? 다지부: (끙, 다은을 노려보는)..... 다 지 : (무안한, 다지부에게)아빠, 아저씨 보내드리고..나랑 얘기해. 다지부, 여전히 화가 나는, 잔을 또 벌컥 들이키는데, 윤호, 다지부의 잔에 술을 따르는, 다지부: (멈칫, 그런 윤호를 찬찬히 살피다)얘가 남자 집에 함부로 들이는 애 도 아니고, 우리 애랑 어떤..사이요. 윤 호 : (조심스런, 차분하고 당당히)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좋은 감정 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다 은 : ! (진짜 멋있다, 좋아서, 다지 꾹꾹 찌르는) 다 지 : ! (하지 말라고 눈 흘기는) 다지부: (멈칫)...그렇다고 집을 들락거리면...되겠어요? 마을사람 눈도 있고... 얘 동생도 있는데. 다 은 : (낭창한)그럼, 마을사람 없고 나 없는 데면... 둘이 있어도 돼? 다지부: !(끙)너 2층 올라가 있어! (가만히 윤호를 살피는, 차분하고 당당한 모습 맘에 드는, 다시 술잔 들이키면) 다 지 : (걱정되는)아빠...빈속인데..그만 드시지. 다지부: (잔 채우며, 좀 누그러진)....우리 다지....뭘 보고 만나는 거요? 윤 호 : (다지를 보는, 웃는)...밝아서요. (다지부 보는)....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게..됩니다. 다 지 : !(쑥스러운) 씬25. 2층 다지방, 밤 동 주 : (괜히 맘이 저린)...웃기는커녕, 숨이 턱턱 막힐 일만 생기구만.. 다지부: (E)다지 너도 좋아? 동 주 : (멈칫, 1층 쪽으로 신경이 쓰이는 듯 슬며시 귀를 기울이는데) 씬26. 다지집 거실, 밤 다지부: (윤호를 가만히 보다 다질 보는)너도..좋은 거냐구? 다 지 : (무안한, 끄덕이는) 윤 호 : (미소로 보는) 다지부: (짐짓 퉁명스레)우리애가 좋다 그럼, 좋은 사람이겠지. 뭐. (잔 내밀 어 윤호에게 주는)내가 애비지만 면목이 없어서...얘가 좋다면 뭐든 반대 안 해. 못하지. 다 지 : (맘 쓰이는, 다지부를 보는) 다지부: (맘 아픈)저 녀석이 우리나라 최연소 멘사회원에..유전공학 천재에요. 윤 호 : !(의외인, 보는) 다 지 : !(무안한) 아빤..다 지난 얘길 왜 꺼내. 다 은 : 다 과거지사죠. 다지부: (착잡한)능력 없는 애비만 아니였음 진즉 성공 했을텐데...애비 잘못만나 이 고생을 하고 있어요. 윤 호 : (맘 쓰이는, 따뜻하게 웃어주는) 씬27. 다지방, 저녁 동주, 표정 굳어서 앉아있는 위로, 다지부: (E)못난 애비가 보증 잘 못서는 바람에 그 빚 갚겠다고 국비유학 도 포기하고. 책이랑 연구실밖에 모르던 녀석이...6년 동안... 안 해 본 일이 없어요. 다 지 : (E, 달래듯)아빠...그만 드셔야겠다. 또 음주 래파토리 나오시네. 다지부: (E, 속상한)얘가 목장에서 이렇게 썩을 애가 아닌데... 다 지 : (E) 또 그러신다. 이 목장이 어때서! 여기가 내 꿈이라니까! 동주, 착잡한, 우두커니 앉아있는, 씬28. 파라다이스목장 (다지 집 앞), 밤 다지, 윤호 배웅하는 중이다. 윤호, 걸어가는 다지를 보는, 안쓰럽고 좋은, 다 지 : (눈치 살피며, 머뭇) 아저씨 미안, 윤 호 : (OL, 불쑥)3495 곱하기 2834는? 다 지 : !(당황한, 보는) 윤 호 : (고개 저으며, 짐짓 실망스러운 듯)최연소멘사회원이 뭐 이래... 다 지 : ! (무안한, 잠시 고민하다) 9,904,830. 윤 호 : ! (놀란)....진짜? 가만..(핸드폰 꺼내서 확인하려면) 다 지 : (피식, 말리며 보는, 미안한)죄송해요. 불편....하셨죠. 윤 호 : (웃음 띤)....난 좋았는데? 널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서. (보며)아버님한테 나 점수 좀 딴 건가? 다 지 : (고마운, 웃음, 끄덕이면) 윤 호 : (웃는)한본부장한테 고맙다고 해야겠네. 덕분에 좋은 경험했으니까. 다 지 : !(동주....,말해야하나, 머뭇)...저기 아저씨. 윤 호 : (웃음 띤, 보는) 다 지 : !(말 못하겠는)... 윤 호 : (돌려서 세우는, 웃음 띤)그런 표정 안어울리는데. 미안해 죽겠단 표정 말이야. 정 미안하면... (고민하다)내일 저녁같이 먹어줘. 내가 맛있게..만들어줄게. 다 지 : (멈칫, 끄덕이는)...나, 무지 많이 먹는데... 윤 호 : (피식, 가만히 보는, 좋은, 짐짓 놀리듯)별루....똑똑해 뵈진 않는데 말이지. 다 지 : !(무안한, 피식)그런 얘기 항상 들었어요. 윤호, 웃으며 앞서 걸어가는, 다지, 말해야하나 머뭇거리다 동주 생각에 2층을 보는, 씬29. 다지방 2층, 밤 다지, 둘러보면 동주 없다. 옷장 안 봐도 없고...여기 저기 봐도 없다. 침대 밑에 트렁크만 놓인, 걱정스런, 다 지 : (핸드폰 꺼내 통화버튼 누르며, 중얼)어딜 간거야...(핸드폰 전원이 꺼져있는, 걱정스런).... 다지, 신경 쓰이는 듯 살피는, 씬30. 파라다이스 목장 입구, 밤 동주, 파라다이스 목장 일각에 서서 다지 집을 보고 있는,착잡한, 다지부: (E)얘가 목장에서 이렇게 썩을 애가 아닌데... 다 지 : (E)또 그러신다. 이 목장이 어때서! 여기가 내 꿈이라니까! 동주, 목장을 둘러보는, 맘 쓰이는, (F.O) 씬31. 동주집 앞, 낮 (F.I) 씬32. 동주집 거실, 낮 동주, 심경 복잡한, 들어서는데, 멈칫, 놀라서 보면 동주모, 쟁반에 물잔 물수건 받쳐 든, 동주조부 방에서 나오는, 동 주 : ! (당황스런, 이내 반가운)아버지랑 화해 한 거야? 동주모: (씁쓸한, 보는)연락 받고 온 거 아냐? 동 주 : (의아한, 보는) 동주모: 들어가 봐. 할아버지 편찮으셔. 동 주 : ! (놀란) 씬33. 동주조부 방, 낮 할아버지, 누워서 링거를 맞고 있고 주치의 옆에 있다. 동주, 할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있는, 표정 굳은, 동주부, 통곡을 하고 있는, 동주부: 심근경색이라니요! 어제까지만해도 쩌렁쩌렁 사람을 잡을 듯 소리를 지르셨는데요. 아이고..아버지...아버지.. 동 주 : (굳은, 의사에게)여기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 수술부터 하셔야는거 아닙니까? 빨리 입원부터 시켜야죠. 동주조부: !(누워 있다가 움찔, 실눈 뜨고 의사를 꾹꾹 찌르는) 의 사 : ! (동주조부 보는, 당혹스런, 애써 침착하게) 연세가 있으셔서 수술 을 권해드리진 않습니다. 동주모: (걱정스런)그래도 입원을 하시는게, 의 사 : (얼른) 병원보단 가족들이 잘 돌보시는 게 심적으로 안정도 되고 더 좋습니다. 절대 스트레스 받 거나 무리하는 일 없도록 가족분들 이 잘 보살피셔야 합니다. 동주조부: (눈 슬며시 뜨는, 힘없이)됐어. 나 돌볼 사람이 어딨다고...그냥 실 버 타운이나.. 요양원 같은데 알아봐. 동주모: (맘 아픈, 동주조부를 보는).... 동주부: 아버지, 뭔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제가 아버지 거기 모셔두고 어떻 게 발 뻗고 살라고요! 동주조부: 안 그럼, 니가 회사 안가고 날 돌보게? 동 주 : (얼른)제가 있을게요. 저 제주도 접고 올라올게요. 동주조부: (이런 눈치 없는 놈, 못마땅한 듯 보다, 버럭)니가 뭘 할 줄 안다 구? 아이구구...(동주모 슬쩍 보며)내가 그냥 이꼴 저꼴 안보고 콱 죽어야지. 애들한테 짐만 되고... 동주모: (속상한)아버님,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제가 와 있을게요. 동주조부: (더 불쌍해 보이게)내가 무슨 염치로 에미신세를 지냐. 애비랑 동 주만 해도 니 속이 문드러질텐데... 동주모: (결심한, 수건으로 동주조부 얼굴 닦으며)그런 말씀 마세요. 아버님 은 제가 돌봐요. 동주조부:(좋은, 목적 달성한)근데 에미야. 와 있더라도 애비한테 받을 건 받아야지? 반성문..말이다. 동주모: (슬며시 미소, 동주조부를 살피는)..... 동주부: ! (끙, 동주모 노려보는) 동주조부, 힐끔, 의사에게 눈짓, 씬34. 동주집 거실, 낮 동주부, 털썩 소파에 앉고 동주도 나와서 앉는다. 동주부: 저렇게 말씀이라도 하시니 한시름 놨다. 아이고, 아깐 어찌나 놀랬던 지(가슴 쓸어내리는) 동 주 : (걱정스런)괜...찮으실까요. 동주부: 걱정마, 금방 일어서실 거다. (하다, 걱정스런)갑자기 돌아가시면 너 나 나나 알거지 되는 거 아니냐? 유언장을 다시 쓰시게, 동 주 : ! (발끈, OL) 뭔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할아버지 안돌아가시거든요! (하다 생각난)!....그래서 제주목장, 가등기 해놓으셨어요? 동주부: !(발끈)이 자식이 어디서 소릴 버럭버럭, (하다, 멈칫)가등기라니? 뭔 소리냐? 동 주 : !(살피는, 퉁명스레) 아버지..아니에요? 동주부: !..하! 저 노친네. 하여간 용의주도하다니까. 담달에 봐서 그냥 확 밀 어버릴랬더니 어느 새 그걸 알고 손을 썼대?. 동 주 : ! 뭘....밀어버려요? 지금 제가 동의서 받고 있잖아요. 동주부: (심드렁한)그깟 거 받으려다 괜히 시간만 가지. 봐서 내가 싹 밀어버 릴 거니까 넌 대충 시간이나 때우다 오면 돼. 동 주 : ! (놀란, 동주부를 보는데) 동주모: (문 열고)동주야, 할아버지 찾으신다. 동주부, 낼름 일어다 한달음에 달려가는, ‘아고..아버지...아버지’ 동주, 당황스런, 그런 동주부를 보는, 씬35. 파라다이스목장 (다지집 앞), 낮 양사장, 포레스트 고삐를 잡아당기는데, 포레스트 꿈쩍도 안하는, 다 지 : !!!!!(놀라서 보는)친선경마대횔 내보낸다구요? 양사장: (포레스트 노려보며)당연히 내보내야지. 상금이 얼만데! 다 지 : (당황스런)걷지도 않는 앨, 경마대회에 내보냄, 양사장: (OL, 버럭)건 니가 알아서 해야지! 누구땜에 2천만원이나 들여서 사 온 건데! 다 지 : ! (움찔)....그래도 경마대회에 나가는 건 아직 좀 무리가... 양사장: 너 호주 간 경비 내가 낸 거 잊지 않았겠지? 다 지 : !(막막한) 양사장: (걸어가며, 버럭)대체 뭘 봐서 얘가 명마란 거야! 완전 삐리리 똥멍 충이잖아. 다 지 : ! (황급히 포레스트 귀 막으며) 아저씨! 애 들어요. 양사장: ! (끙, 노려보는) 무조건 1등이야! 2등도 안 돼! 다 지 : (곤혹스런, 양사장을 보다가 포레스트를 보는) 씬36. 동주조부 방, 낮 동주조부: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았냐? 동주조부, 당혹스런, 겨우 일어나 앉는, 동 주 : (천연덕스런) 아니...목장에서 지내기도 힘들고 해서..땅 좀 팔아서 몇 달 지낼 곳 좀 찾아볼라 그랬거든. 동주조부: (끙, 혈압 오르는, 뒷목 잡으며 노려보면) 동주부: (얼른 나서며) 얌마! 너 할아버지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말랬잖아! 아 부지 이눔이 아직두 이렇게 철딱서니가 없어요. 이런 놈을 뭘 믿구 동주조부: (동주부 치우며 동주에게) 그래서?! 따지러 올라 온 게야? 동 주 : 아니 뭐 그것땜에 내가 좀 생각을 해봤거든? 할아버지가 만일 그 땅 가등기 안 해놨음, 아마 이 일 진즉 때려치웠겠다. 뭐 그런.? 동주조부: 사내자식이 사설이 뭐 이렇게 길어? 그래서 어쩌겠다고! 동 주 : (다부진)할아버지, 나 동의서 두장이나 받았거든? 동주조부: (표정 환해지는)벌써? 두 장이나? 동주부: ! (보는, 저 놈 뭔 소릴 하는 거야?) 아니 넌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동주모: (가만있으라고 툭 치는) 동 주 : 앞으로 한 달 안에 나머지 동의서도 꼭 다 받을거거든! 그러니까... 동주부 : ! (끙, 눈짓으로 그만하라고) 동 주 : (외면, 단호한) 절대 그 땅 풀지 말라구요. 그 말 하려고. 동주부: !!!!! 동 주 : 풀기만 하면, 아주 그날로 홀랑 다 팔아먹고 날라 버릴지도 몰라. 동주조부: (기분 좋은)얘가 물러 보여도 나 닮아 강단이 있어. (동주 보는) 그래, 걱정 하지 마 할아버지가 절대 안 풀게! 동주부: ! (뒷목 잡으며, 동주 흘겨보면) 동 주 : (동주부 시선 피하는, 동주조부 눕히며) 할아버지, 좀 누으셔야지. 씬37. 동주부 방, 낮 동주부, 열 받는 듯 방으로 들어서다 멈칫, 동주모, 옷 정리를 하고 있는, 동주부: (싫지 않은, 힐끔 보다가 옷장으로 가는)들어와 있을 작정을 하고 왔구만. 옷까지 챙겨온 거 보면. 동주모, 대꾸 없이 옷을 챙기는, 동주부, 옷 벗기가 민망한, 미적거리다가 셔츠를 벗는데, 옷장이 빈, 동주부: !? 동주모: (태연한)당신 짐 동주방으로 옮겨놨어요. 이 방이 아버님방이랑 가 깝잖아요. 동주부: ! (기분 나쁜, 버럭)여..여긴 내 방이야! 내가 왜 동주방을 써! 동주모: (보는)나랑 같은 방 쓰겠다는 거예요? 동주부: ! (무안한, 버럭)누..누가 너랑 같은 방 쓴대! 나는 니 그림자도 보기 싫은 사람이야! 동주모: 그러니까요, 짐 옮겨놨다잖아요. 동주부: ! (말문 막히는, 약 올라 노려보는).... 씬38. 파라다이스목장(다지집 앞), 저녁 동주, 차에서 목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심난한, 다지, 포레스트를 끌고 낑낑거리고 있다. 다 지 : 니가 한동주도 아니고, 왜 이렇게 누나 속을 썩이니! 동주, 한숨, 걸어가는, 다 지 : !(동주를 본,걱정된, 짐짓 무심히)고삐리도 아니고..가출도 습관 된다. 동 주 : ! (어이없는)여기가 내 집이냐? 가출하고 말고 하게? 다 지 : (힐끔, 퉁명스레)내가 전활 얼마나 많이 했는 줄 알아? 너..오늘 출근 도 안했다면서. 동 주 : !...하다하다..내 뒷조사까지 하고 다니냐? (한숨, 누르며) 동의서 받는 대로 목장 정리해줄게. 그러니까 넌 낼부터 열심히 동의서부터 받아. 다 지 : (보는)... 동 주 : 짐 가지러 온 거야. 여기 있음, 너나 나나 좋을 거 없잖아. 다 지 : !(힐끔)왜..여자 친구한테..눈치 보여서?....그런 거 아님, 그냥 있어... 동 주 : ! (속상한) 야! 넌 서윤호 생각 안 해? 너랑 나랑 이러고 있는 거 그 사람이라고 좋을 것 같아? 다 지 :...아저씬 괜찮다고 했어. 동 주 : 그건 너랑 나, (차마 말 못하는, 한숨)내가 나간다고 함 얼른 고맙다 하고 등 떠밀어야는 거야! 다 지 : 너..우리 목장 때문에..안 해도 되는 고생 하는 거잖아. 리조트에서도 못자고 동의서도 받으러 다니고. 동 주 : !(기분으로 보는) 다 지 : (어색한)..우리집이 너 살기에 편하지만은 않겠지만.....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게 이 것 밖에 없어. 잠이라도 편하게 자게 해주는 거. 동 주 : !(마음 덜컹, 시선 피하는).... 씬39. 동주방, 저녁 동주, 트렁크 열어보면 빈 트렁크인, 옷장을 열어보면 가지런히 정리 되어있는 옷가지들, 한숨,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모르겠는... 다 지 : (문 앞에서 보는)나...나가봐야는데...밥은 차려뒀으니까 먹어. 동 주 : ...... 다 지 :(돌아서려다)..저기...윤호 아저씨한테....우리 얘기하면..너 많이 불편해? 동 주 : ! (멈칫, 보는) 다 지 : (조심스런)다은인..얘기 하지 말라고 하는데... 동 주 : (윤호와 진영 생각에 착잡한)솔직한 게 때론 상대에게 상처일 수 있 어. 그냥 모르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 다 지 : (끄덕이는)..알았어. 그럼 다녀올게. 동 주 : (퉁명스레)....맥주집 갈 거면 같이..가던가. 다 지 : !.... 동 주 :(무안한)....동의서 빨리 받으려면 수봉아저씨한테 잘 보여야할거 아냐. 다 지 : !...나는...거기..안 가는데. 동 주 : (흘겨보는) 서윤호 만나러 가냐? 다 지 : (힐끔, 무안한)...아저씨가 음식..만들어뒀다 그래가지구... 동 주 : !(못마땅한 듯 보는)....그래, 각자 사생활까지 뭐라 그러겠냐 가봐. 다 지 : !(눈치 보이는).... 씬40. 윤호 숙소 앞 , 저녁 다지, 맥주 2통을 담은 봉투 들고 숙소로 걸어가는, 다 지 : (심난한)...그러니까! 각자 사생활인데...왜 눈치가 보이냐고. (한숨) 다지, 문 앞에 서는, 옷매무새 다듬고, 머리를 매만지는데, 문 열리더니 윤호 서서, 윤 호 : (웃음 띤)왜 또 머리 안 감았나? 다 지 : ! 감았는데요. 윤 호 : (피식, 다지가 든 걸 보는)건 뭐야? 다 지 : (웃는, 들어 보이며) 맥주요. 우리 목장에 수제맥주집이 있거든요. 엄청 맛있어요. 맥주 좋아하신다고 해서. 윤 호 : (가만히 보는, 사랑스런) 다 지 : (무안한, 시선 피하는데) 윤 호 : 2통씩이나...맥준..괜찮겠어? (갸웃, 문 열며)와인만 약한 건가? 다 지 : !!!!! 윤 호 : (문 열어둔, 천연덕스런)안 들어오고 뭐해? 다 지 : !(어쩔 줄 몰라 하며 들어가면) 네, 들어갈께요... 윤 호 : (웃음 띤, 그런 다지를 보는, 좋은)... 씬41. 비어파라다이스, 저녁 수봉, 깁스를 풀고 압박붕대를 하고 있는, 감시하듯 동주를 지켜보는, 동주, 흑맥주를 조심스레 따르는, 수 봉 : (못마땅) 좀 더 기울여야 거품이 생기지! 맥준 거품이 생명인거 몰 라? 7: 3 황금비율! 동 주 : ! (한숨, 잔을 기울이며, 중얼) (하는데) 종 대 : (주방에서 안주 양손에 들고 나오며, 동주 앞에 내려두는) 3번, 테이 블 찹스테이크, 저기 6번은 해물스파게티. 동 주 : (따르다 말고, 정신없는)뭐? 찹스테이크가 몇 번? 종 대 : (주방으로 들어가며) 3번 테이블! 손 님 : (E)여기 바이첸 2잔 더 주세요. 동 주 : ! (돌아보는) 네! (뭐부터 해야 할지 정신이 없다, 멍한)... 수 봉 : 내가할게.. (한숨, 못마땅한, 일어서 아픈 팔로 맥주를 따르는) 동주, 당황스런, 머뭇거리다 쟁반에 안주를 올려놓는데, 종대모 : (소시지 들고 나오며)다진...이렇게 바쁜 날 쉰다고 해서는. 동주, 화나는, 시계를 보면, 9시가 넘은, 씬42. 윤호 숙소 내 거실, 밤. 윤호와 다지 거실 탁자에 마주 앉아 있다. 윤호, 다지의 캐리커처를 그리며 맥주를 마시는, 다 지 : (좋은, 보고 싶어서 들썩이며)디게 바쁘실텐데 이렇게 저랑 밥 먹고 그림 그려주고...괜찮으세요? 윤 호 : (그림 그리며)안 괜찮아. 다 지 : !(무안한)..안..괜찮구나. 윤 호 : 안 괜찮은데 너 보는 거야. (강조하듯)특별-히, 아주 특별히 시간 내 서(다지 보는)앞으로도 특별-히! 꼭! 특별히 시간 내려구. 넌 나한테 특별하니까. 다 지 : !(헉)...아저씨...저 닭살 돋았어요. 윤 호 : (피식, 웃으며 그리는) 다 지 : 난...특별한 거 싫은데. 윤 호 : (웃는, 가만히 보다)...내가 그렇게... 좋아? 다 지 : ! (무안한)...아저씬요? 아저씬 내가 언제부터 좋았어요? 윤 호 : 글쎄....언제부터였을까...? (생각하다, 다시 그림 그리며)모르겠는데. 다 지 : !(기대감으로 보다 실망, 이내 힐끔)그럼..어떤 점이 좋았는데요? 윤 호 : ?(보는, 피식)그래? ... 넌 어떤 점이 좋았는데? 다 지 : 비밀..인데요. 개인적인 취향이라...(딴청, 일어서며)다 그렸어요? 윤 호 : (잡아 앉히는, 계속 보는)말 안하면... 안 보여 준다. 다 지 : !(곤혹스런, 머뭇거리다가, 힐끔 윤호의 가슴 쪽을 보는) 윤 호 : (의아한, 자신의 가슴을 보는) 다 지 : 가슴이요.... 셔츠 풀어헤친 사이로 보이는..... 윤호, 큰소리로 웃음 터트리는, 다 지 : (무안한)대놓고 그렇게 웃고... (힐끔)그니까 말 안 한댔잖아요. 윤 호 : !(가만히 보다가, 셔츠를 푸는) 몇 개? (하고 단추를 하나씩 푸는) 두 개, 아님 세 개? 다 지 : ! (무안한, 이내 뻔뻔히) 4개요. 윤호, 어이없는 듯 웃음 터트리는, 셔츠 단추를 잠그는, 다지, 민망한, 그런 윤호를 보다가, 같이 웃는, 씬43. 비어파라다이스 앞, 밤. 동주, 힘든, 맥주집 일을 끝내고 나오다, 멈칫, 아니꼬운 듯 본다. 다지, 윤호가 그려준 캐리커처 들떠서 보며 걸어온다. 다 지 : (보는, 좋은)내가 이렇게 귀엽게 생겼나? 아저씬 도대체 못 하는게 뭐야? (하는데 신경질적으로 낚아채는 동주)!!! 동 주 : (아니꼬운, 살피며)이게 귀여워? 머리통은 바위만 하고 가슴은 절벽 에, 아주 다리 짧은거 봐라... 캐리커처가 아니라..초상화를 그렸구만. 다 지 : !(발끈, 뺏어들며)왜 또 시비야? (하다 누르며)뒷정리..끝났어? 동 주 : 시간이 몇신데!(노려보는) 넌 여자가 겁도 없이 남자혼자 있는 호텔 룸에 이 시간까지 있다 오냐? 다 지 : ! (기분상한)...각자의 사생활에 신경 끄자며! 동 주 : ! (말문 막힌, 이내 버럭)넌 동생 혼자 두고 밤 늦게 이렇게 쏘다니 는게 잘한 거야! 동생이 좋은 거 배우겠다! 다 지 : ! (노려보는) 동 주 : (필 받아서)그리고! 나 혼자 홀청소며 맥주 나르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 줄 알아? 이렇게 해서 수봉 아저씨 동의서 받겠냐고! 다 지 : (움찔)..그게..금방 올려고 했는데... 동 주 : (OL)시끄럽고, 암튼 연앨 하더라도 니가 해야 할 건 잊지말란 말이 지. 동- 의- 서! 동주, 거만한, 다지가 들고 있는 캐리커처 힐끔 보다, 다지를 보는, 어이없는 듯 보다가 걸어가는, 다지, !, 기분상해서 보는, (F. O) 씬44. 파라다이스목장(다지집 앞), 아침. (F. I) 다지, 포레스트 고삐를 끌고 천천히 걸리고 있다. 다 지 : 일직선으로 쭉 옳지 옳지 잘했다. (좋은, 각설탕 먹이는, 쓰다듬으며) 잘했어요. 우리 포레스트~ 그럼 우리 이제 2단계로 가보자? (훌쩍 올라타는, 고삐 당기며) 포레스트 가자! 포레스트, 다지가 타자 꿈쩍도 안하고 서있는, 다지, 고삐를 당기며 “가자 포레스트 응?”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한숨, 말에서 내려 포레스트를 빤히 보는, 다 지 : (한숨, 사정하듯)누나가 싫어? 왜 타기만 하면 꿈쩍도 안 해. (하는데 멈칫, 순간 얼굴 환해지는)!!! 동주, 출근하려고 집에서 나오다, 멈칫, 다지를 본, 못마땅한 듯 흘겨 보고 지나가려는데, 다 지 : 나 좀 도와줘. 동 주 : (힐끔)왜? 동의서 얼굴 마담해얄데 또 있냐? 다 지 : ! (아니꼬운, 누르며)아니... 얘가 사람만 탔다 그럼 움직이질 않아. 동 주 : ! (표정 굳은) 그래서? 다 지 : (웃음 띤) 2주 뒤면 시합인데...너 말 잘 다루잖아. 나 좀 도와주라. 동 주 : (화난)싫어! 난 말 근처도 가기 싫은 사람이거든! (가는데) 다 지 : !(섭섭한) 도와주기 싫음 싫다 그래! 그게 말이 되냐? 내가 널 몰라? 너 말 타는 거 엄청 좋아하잖아! 동 주 : !(멈춰서는, 돌아서는, 차갑게) 니가 나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아? 다 지 : !(움찔) 아니...너... 예전에 우리 다동이 안 움직일 때, 동 주 : (O.L)예전 얘기 꺼내는 게 넌 그렇게 쉬워? (차갑게)우리..다동이? 다 지 : ! (움찔, 시선 피하는) 씬45. 리조트 베이커리, 낮 동주, 진영에게 줄 케잌 고르고 있다. 설레는, 예쁜 쉬폰케잌 동 주 : (가리키며, 점원에게) 계산은 이비서님 앞으로 달아 주시구요. 점 원 : (의아한)...예. 본부장님. 점원, 케잌을 꺼내서 포장 하는, 동주, 미소로 보다, 멈칫, 케잌을 보는, 다지 생각..... 동 주 : (망설이다, 점원에게)저기 저거도 주세요. 동주, 핸드폰 꺼내서 통화하는, 동 주 : !(빠직, 누르며)어딘데 헉헉거려. 씬46. 해변 카페 (진영 공사현장), 낮 송이, 한숨, 막막한 듯 진영을 보고 있는, 진영, 바닥에 퍼질러 앉아 시안을 뚫어져라 보고만 있는, 송 이 : (초조한, 달래듯)진영아...잠시만. 진 영 : (일어서는)언니는 내가 괜히 딴지 거는 것 같지? 송 이 : ! (보는) 진 영 : 아니야. 나 여기 실무진이랑 컨셉도 아직 조율 못했어. 그런데 벌써 조명이며 가구며....왜 그러는데? 돈 필요해? 송 이 : !(한숨, 달래듯)이 정도면 스타일도 괜찮고, 진 영 :(OL, 지치는 듯)스타일만 좋으면 돼? 기능은? (달래듯) 쓸 사람들 사용하기도 좋아야지...여기 이 공간에 몇백짜리 조명..누가좋은데. 송 이 : ! (한숨, 얄미운 듯 째려보는)그래, 다른 업체보다 싸게 납품해준다 길래 좀 남겨먹을까 했다! 왜, 나는 좀 그럼 안 되냐? 진 영 : (피식, 시안 보며)언니가 힘들면 내가 업자들 보내고. 송 이 : (포기한, 머리 벅벅 긁으며)...됐다. 욕먹는 거 하루이틀도 아니고... (째려보는)내가 이참에 디자이너를 바꿔볼까 싶다. 말 좀 잘 듣는 애로! 진 영 : (송이 보는, 달래듯)..나만 예술하고 언니는 자금 때문에 장사꾼 만들 고..그렇게 안 할테니까....우리 다시 하자. 응? 진영, 시안 들고 걸어가다 멈칫, 윤호를 보는, 엷게 웃는, 윤호, 편한 복장에 책이 든 봉투 들고 선, 웃음 띤, 씬47. 리조트 일각, 낮 진영과 윤호, 커피를 마시며 얘기중인, 윤 호 : 협박과 회유가 수준급이야. 니네 대표가 아니라 니가 장사꾼이던데? 진 영 : (피식, 살피듯)얼굴이..폈네. 연애....가 잘되나봐? 윤 호 : (웃는)넌 어떤데. 진 영 : (커피 마시며)어때 보여요? 윤 호 : (피식, 책 봉투 내밀며)봉띠비테 디자이너 새 책 나왔더라. 너 이 디자이너 좋아하잖아. 진 영 : (책을 보는, 미소)...왠일이야, 오빠가 날 다 챙겨주고. (빤히 보는)..왜, 엉겨 붙지 않겠다 싶으니까 섭섭해서 작업 거는 건가? 윤 호 : !(피식, 책 뺏으며)사람을 뭘로 보고, 그동안 못되게 군 거 사과 하는 의미로, 진 영 : (OL, 뺏어들며)줬다 뺐냐 치사하게. 윤 호 : (보는, 미소)...편해..보인다. 진 영 : (미소, 끄덕이는)..갈수록..더 편해질 거야. 윤 호 : 좋았음 좋겠다. (보는, 웃음 띤)진심으로. 진 영 : (엷게 웃는) 씬48. 진영 사무실, 낮 진영, 책을 들고 들어서면, 한 켠에 놓인 케이크 상자, 윤호가 준 책 을 내려놓고 상자에 끼워둔 카드 집어 들어보는, 동 주 : (e)나도 설레고...신나. 많이.... 진영, 슬며시 미소 도는, 케이크를 꺼내서 보는, 이내 윤호가 준 책을 보는, 씬49. 해변승마장+ 언덕 위, 오후 다지, 수영구조복 입은, 포레스트를 데리고 해변에서 씨름중인, 다 지 : (포레스트 머리를 양손으로 잡으며) 자...좀 전에 걸었던 것처럼 누날 태우고 해보는 거야. 다지, 포레스트를 끌고 바닷가로 걸어 들어가는, 포레스트, 물에서 조심스레 걸어보는, 다지, 포레스트를 살피다, 훌쩍 등에 올라타는, 포레스트, 여전히 꿈쩍도 안하는데, 윤 호 : (E)포레스트가 긴장했나본데. 숙녀를 태워서. 다 지 : ! (돌아보는, 환하게 웃는)아저씨! 윤 호 : (웃는, 포레스트를 보는) 여전히 그런가? 다 지 : (끄덕이며, 한숨)2주 뒤에 경기에 내보내래는데....큰일이에요. 윤호, 웃음 띤, 가만히 보다가, 신발을 벗고 바지를 걷는, 윤 호 : 나 때문에 산 말인데...내가 a/s해야지? 내가 또 조련에도 일가견이 있잖아. 어디, 시작 해볼까? 다 지 : !(좋은, 슬며시 웃다, 짐짓 심각한)못하면 바로 자를 거예요? 윤 호 : 잘하면? 다 지 : (짐짓 고민하는)맥주 한 잔? 윤 호 : (짐짓 고민하는 듯 하다, 끄덕이는) 좋아. 자 시작해볼까? 가자, 포레스트.. 머릴 쓰다듬는, 고삐를 천천히 끌어당기는, 다지, 포레스트를 계속 다독이며 조심스레 살피는, 카메라 빠지면 언덕위에서 그 모습 보고 있는 동주. 동주, 두 사람 모습을 착잡하게 보고 있다. 씬50. 파라다이스목장 마방, 저녁 동주, 포레스트를 보며 생각하는. 씬51. 승마장, 낮 (6년 전, 동주의 회상) 동주조부, 말 고삐를 잡고 서 있는, 동주와 다지, 들떠서 말을 들여다보고 있는, 동주조부: (고삐를 동주에게 건네며)결혼선물이다. 니들이 한번 잘 키워봐. 동 주 : ! (신난)그런데 왜 한 마리야? 우린 같이 타야는데. 동주조부: (힐끔,은근히)...증손주 하나 놓고 나면 할애비가 한 두 더 사 줄게. 다 지 : ! (무안한, 동주를 힐끔 보는데) 동 주 : ! (발끈)안되지 그건! 우리 다진 이제 겨우 열아홉인데... 동주조부: ! (끙)결혼까지 한 녀석들이 그게 안 될 일이냐! 동 주 : (단호한)애 낳는 게 얼마나 아픈데... 동주조부: ! (끙)얼마나 아픈지 니가 낳아봤냐! 동 주 : 안 돼 그래도. 우리 다진 소중하니까 (하며 다지 번쩍 안아 말에 태 우는, 저도 올라타는) 동주, 다지를 제 앞에 태운. 다 지 : 동주야, 이 말 이름 뭐로 지어? 동 주 : (고민)...다지의 다와 동주의 동. 다동이 어때? 다 지 : (끄덕이는, 좋은) 다동이 너무 좋다! 동주 넌 너무 똑똑한 것 같아. 말타고 언덕위를 천천히 걷는 동주와 다지, 씬52. 파라다이스마방, 밤 (현재) 동주, 마방 잠금 고리를 열고 포레스트에게 다가가 는, 머뭇거리다가 손을 뻗어보는데, 멈칫, 만지지 못하겠는, 가만히 바라보는, 씁쓸한, 이내 나가는데 문이 조금씩 열리는, 씬53. 마방, 새벽 다지, 졸린 눈을 부비며 사료를 밀고 들어선다. 다지, 포레스트 마방을 지나쳐 안쪽으로 가려다가 멈칫, 문이 열린, 놀라서 마방을 열어보면 마방 안이 텅 비어있다. 다 지 : ! .....얘..어디 간 거야?!!!! 포레스트!! 다지, 놀라서 뛰쳐나가는, 씬54. 다지집 거실, 아침 다지, 땀범벅인, 2층에서 후다닥 거실로 뛰어내려오고, 동주, 머리 산발로 기지개 켜며 나오다, 못마땅한 듯 보는, 다 지 : (소리치며)다은아 빨리! 그냥 대충 입고 나와. 다 은 : (E)걘 뛰지도 않는 놈이 어디로 튄 거야! 동 주 : (심드렁한)아침부터 뭔 난리냐? 다 지 : (속상한) 포레스트가 없어졌어. 동 주 : 없어지다니? 언제? 어젯밤에도 마방에 있었는데.... 다 지 : (빠직! 보는) 마방에 갔었어? 어젯밤에? 동 주 : (움찔)갔다기보다... 그냥 다 지 : !...그때 마방 문 열어놨던 거 아냐? 동 주 : !!! (당혹스런) 씬55. 다지 집 앞, 아침 다지, 땀범벅인, 털썩 주저앉는, 미칠 것 같다. 다은, 그 옆에 털썩 앉는. 종대도 앉는. 모두 땀범벅이다. 동주, 곤혹스런, 땀 닦으며 조금 떨어져서 다지를 보는, 다 지 : (고민)오늘 마체 검사 못받음, 경기 출전도 못하는데...(종대보고) 해 변승마장에도 없어? 종 대 : (끄덕이며, 걱정스런)양사장님한테 솔직하게 말씀 드려보자. 다 은 : (못마땅한, 동주 째리다)말 없어진 거 알면 양사장 아저씨가 울 언니 죽일라고 들걸! 동 주 : !(당혹스런, 버럭) 무슨 일 생김..내가 책임지면 될거 아냐! 다 지 : ! (발끈, 노려보는)일 생기기전에 찾는 것부터가 순서거든! 사람 태우는 것도 겁내는 애가 어딜 가 뭔 사고나 당하지 않았는지 걱정 부터 하는 게 순서라고! 동 주 : ! (말하려다, 멈칫, 한숨)... 다 지 : 넌 나 괴롭히는 게 취미야? 말 싫다면서! 근처도 가기 싫다면서...거 긴 왜 들어 간 건데? 동 주 : (노려보다) 포레스트 사진 가져와 봐. 다 지 : (의아한) 씬56. 제주 말 방목장, 낮 동주, 사진을 뚫어져라 보다가, 내려놓으면 한숨, 방목장에 비슷하게 생긴 말들, 수백마리 떼지어서 몰려 서있다. 동 주 : (막막한) 죄 비슷하게 생겨가지구. 다 지 : (노려보고 선) 그래서? 못하겠다고? 동 주 : !(시선 피하고, 말을 한 마리씩 대조해보는) 다 지 : (흘겨보다, 한 마리씩 살펴보는) 씬57. 비어파라다이스, 낮 윤호, 바에 앉아 맥주를 시켜둔, 다지에게 전화를 하는데 안 받는, 종대, 윤호 옆으로 와 의자에 털썩 앉는. 종 대 : 아고 힘들어라. (수봉에게) 아저씨. 다지 아직 안 왔어요? 수 봉 : 어. 아직도 말을 못 찾은 모양이네. 연락 함 해봐. 종 대 : 핸드폰이 안돼요. 동주 전화번혼 모르고. 윤 호 : ?! 종대모: 냅 둬. 둘이 다니면서 데이트 기분도 좀 내고 그러다 정이라도 다시 붙음 하긴 지 남편이랑 같이 있는데 뭔 걱정이야. 윤 호 : ! (표정 굳은) 수 봉 :(ol, 안주 접시 들다 버럭)아줌마! 종대모: 비록 이혼하긴 했지만 어려서부터 좀 좋아했는 줄 알아요? 그런데 한집에서 살지, 게다가 저렇게 붙어 다니다 보면 불꽃이 왜 안 튀겠냐고! 씬58. 비어 파라다이스 안, 낮 윤호, 표정 굳어서 있는 위로, 플래쉬컷> 4부 씬 1. 레스토랑 진 영 : !.....맞아요. 동주 호텔에서...(동주에게)경매 때문에 왔다고... 동 주 : ! (당혹스런)..그게... 다 지 : (수습하듯)저희도 동창이거든요. 초등학교.... 다시 현재> 윤호, 착잡한, 굳어서 보는, 씬59. 인근 목장, 낮 동주, 조심스레 다가가 말 한 마리와 사진 비교해보는, 비슷한, 동 주 : ! (들뜬)야! 찾았다! 다 지 : ! (기대감으로 오는, 말을 살피다, 아래쪽을 보는, 한숨) 얜 아니야. 동 주 : ! (확신에 찬, 버럭)아니긴 뭐가 아냐! 점박이랑 색깔이랑 똑같은데! 다 지 : (한숨)그게 없잖아. 동 주 : (의아한, 보면) 다 지 : (한숨, 마지못해, 거시기쪽을 힐끔 보는)포레스트는 수놈인데 얜 그게 없잖아... 동 주 : ! (당황한, 다지를 노려보는)아주.....넌 애가 정말.....(하는데) 인 부 : ! (버럭) 거기서들 뭐해요! 다 지 : ! (움찔)야..튀어! (잽싸게 뛰어가는) 동주, 당혹스런,다지를 보다가 같이 뛰는, 인부, 다른 인부 불러서 두 사람을 향해 뛰어오는, 다지, 겁먹은, 뛰다가, 발이 삔, 씬60. OO 목장, 저녁 다지, 힘든, 생수병을 열고 물을 마시려는데, 동주, 덥석, 뺏어서 벌컥벌컥 마시고 빈병 주는, 다지, 약 오르는, 노려보는데, 동 주 : ! (한곳을 보며) 야...쟤 아냐? 다지, 고개 돌려보면 ‘백마가든’이라고 적힌 트럭위에 실린 말, 포레스트와 비슷하다. 다지와 동주, 동시에 경악한, 득달같이 달려가 보면, 동 주 : (사진과 대조하는, 맞다) 색깔이랑 점박이...맞지?! 다 지 : (도리질하는, 발목 가리키며)우리 포레스트는 이렇게 발목에 붕댈 감지 않았어. 동 주 : 붕대야 그동안 다쳤을 수도 있고, 다 지 : 아냐. 얜 최강강자야. 동 주 : ....최강? 다 지 : (하다 멈칫)가만..!(놀라서)백마가든.....말고기?!(동주 보는, 다급히)트럭...스톱!!! 트럭 움직이는, 다지와 동주, 당황해서 보는데, 동주, 얼결에 황급히 트럭을 막아서는, 기 사 : (차에서 내리는, 당황해서 보는)왜 그러세요? 다 지 : 아저씨 얘 어디로 데려가는 거예요! 동주야, 너 빨랑 경찰에 신고해. 동 주 : (당혹스런, 어쩔 줄 몰라보는데) 목장주: (E)거기 뭐하는 거야! 다지와 동주, 돌아보면, 목장주, 잔뜩 인상 쓰고 노려보는, 다 지 : (반갑게) 아저씨, 빨랑 와보세요. 이 아저씨가 최강강자 훔쳐가요! 목장주: (다가오며, 굳은)그런 거 아냐. 내가 보내는거야. 다 지 : ! (의외인, 놀라서 보는)아저씨! 목장주: (맘아픈, 덤덤히)뛰지도 못하는 말 어떻게, 고깃값이라도 챙겨야지. 동 주 : ! (최강강자를 보는)..... 다 지 : 아저씨 얘 최강강자에요. 아저씨랑 5년을 같이 산 가족 같은 애를, 다쳐서 못 뛴다고 팔아버려요! 목장주 : 저리비켜!! 동 주 : (머뭇, 다급히)못 뛰면 치료 받음 되죠. 치료하면 다시 뛸 수 있을 거예요. 목장주: 치료비가 한 두푼인 줄 알어? 사료값만 해도 한달에 백만원이 넘게 들어가는데 뭔 수로 감당을 해! 동 주 : (착잡하고 심난한, 백마 가든 차에 실린 말을 보는, 망설이다)...그럼 저한테 파십시오. 그 고깃값 제가 내겠습니다. (명함 꺼내 주는) 다 지 : ! (놀란, 동주를 보면) 목장주: (명함 보는, 의심쩍게 보는)뛰지도 못하는 말은 갖다 뭐하게? 동 주 : 승마장에 데려다 둘 겁니다. 그간 죽어라고 뛰느라 고생했으니, 이젠 꼬마 애들 태우고, 한가롭게 풀도 뜯고..좀 쉬게 해주려구요. 목장주: ! (의심스런, 보면) 다 지 : ! (동주를 보는, 멋있는)... 씬61. 제주 올레길, 해질녘 동주와 다지 거리를 두고 걸어가고 있다. 동주, 터벅터벅 앞서 걸어가는, 동 주 : (걱정스런, 중얼거리는)클랐네... 월급에서 맥주보리값 까고...말값... (한숨)....아..몰라 몰라! 다지, 동주와 간격 유지하려고 애쓰는데 앞에서 접질린 발목이 아픈, 안되겠는지 자리에 풀썩 주저앉는, 동 주 : (멈칫, 걸어가다 돌아보는, 퉁명스런) 그러니까 콜택시 부르자니까. 다 지 : 10분이면 가는데 뭣 하러 돈을 써. 근데...아까 너 쫌 멋있더라? (흉내내듯)그럼 저한테 파십시오. 그 고깃값 제가 내겠습니다. 본부장 빽이 쎄긴 쎈가봐? 동 주 : ! (머쓱한, 짐짓 거만하게)보는 눈은 있어가지구.. 다 지 : !(피식, 짐짓 서운한 듯 )말을 그렇게 아끼면서 말 근처도 가기 싫다 구? 넌 나 좀 도와주는 게 그렇게 싫지? 동 주 : !(못마땅한, 버럭)빨랑 일어나! 해 다져서 갈 꺼야? (하는데) 다 지 : (다동이 생각에 슬며시 미소) 다동인 지금 어디서 키워? 가끔 한번 씩 보고 싶더라. 동 주 : !(덜컹).... 다 지 : 새끼는 낳았어? 지금도 과천승마장에 있어? 동 주 : !(착잡한)...죽었어. 다 지 : !(놀란, 당황해서 보는) 동 주 : (주변 둘러보는, 착잡한)몇 날 며칠을 미친 듯이 몰고 다녔거든. 새 끼 밴 줄도 모르고...밤낮으로 몰았어. 다 지 : ! (맘 아픈, 동주를 보면) 동 주 : (맘 아픈, 애써 씁쓸히 미소)...사산했어. 새끼도 죽고..다동이도 죽고. ...나 힘든 것만 생각했어. 내가 죽인거야. 다 지 : ...언제....그런 거야. 동 주 : (머뭇, 대답안하는).... 다 지 : !(알겠는, 맘 아픈, 눈물 그렁한)....나랑 헤어지고..나서야? 동 주 : !(보는, 다지 눈물에 멈칫, 당혹스런, 시선피한)..... 다 지 : !(맘 아픈, 눈물 그렁한)...많이 힘들었겠다. 니가 다동일 얼마나 좋아했는데... 동 주 : (눈물 날 것 같은, 참는, 퉁명스레)그러니까 조련 도와 달라 어쩌라 그런 말 하지 마. 난 말 안타니까. 다 지 : 미안해. 동주야. 난 너 힘든 것도 모르고. 동 주 : !(얼른 일어서며, 짐짓 퉁명스레)가자!(앞서 걸어가는) 다지, 그런 동주를 보는, 맘 아픈, 흐르는 눈물, 재빨리 닦고 일어서는데, 움찔, 발이 아픈, 동주, 걸어가다 힐끔 돌아보면, 다지 절뚝거리는 모습, 동 주 : ! (다가와서, 짐짓 퉁명스런)뭐야. 다린 왜 그래? 다 지 : 어...아까... 좀 접질렸어. 다 지 : ! (당혹스런) 됐어. 그냥 걸어 갈게. 동 주 : 목마르고 끈적거리고, 빨리 가서 쉴라 그래. 업혀. 다 지 : (머뭇)그래도 어떻게... 동 주 : 너...술 취했을 때도 업혔거든? 다 지 : 그럼 실례.... 다지, !, 머뭇거리다, 업히는, 가슴이 동주 등에 닿을까 상체 뻣뻣히 들고 힘 잔뜩 주고 있는, 동 주 : (한숨, 버럭)힘 안 빼 냐! 다 지 : ! (움찔, 재대로 업히는).... 고마..워. 동 주 : (걸어가며, 퉁명스런)미안하다..고맙다..아주 자동이지. 다 지 : ! (무안한, 힐끔 노려보는) 해질녘 올레길, 동주와 다지의 모습 예쁘다. 씬62. 비어파라다이스 앞, 저녁 한숨을 쉬며 걸어오던 윤호.. 다지, 동주에게 업혀오다 윤호를 본, 당황한, 동주, 멈칫, 기분으로 보다 윤호와 눈 마주친, ! , 다 지 : (당혹스런)...아저씨. 윤 호 : (대답 없이 가만히 보고 선) 다지, 급히 동주의 등에서 내리려는 모습에서 모습에서 5부 엔딩 *****